2025.04.17 00시 다크세이버 리턴즈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그동안 다크세이버 리턴즈를 이용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김케빈의 마지막 편지

안녕하세요 김케빈입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그냥 있는대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크세이버는 여기계신분들 보다 늦게 시작했을수도있습니다.
제가 초등학생때니까요. 배틀마스터와 택틱스마스터를 만들고나서 유료과금 부담 및 MGAME으로 옮겨가며 접게되었어요.
MGAME에서 서비스종료된 뒤에야 좀더 해둘걸.. 하고 고민했었던게 어제같은데 어느덧 성인이 된후에 부활카페가 있는걸 알게되었고 다시 열리길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제가 프로그래밍을 전문적으로 배운게아니라 턴제는 솔직히 자신이 없었고,
RPG메이커를 만들던 기억과 MYSQL, 여타 배포된 온라인게임프로그램을 뜯어가며 배운지식으로
RPG메이커 온라인, 네코랜드 , 펑크랜드를 거쳐서 여기까지 왔네요.

제 소망은 턴제가 아니라도 좋으니 캐릭터를 키우고 클레스체인지 하는것, 8단합체하는것, 좋아하던
빛검 데빌의 아이템등을 구현하는것 마지막으로 카페분들이 조금이나마 과거기억을 떠올리고 저로 하여금 즐거워하는것 이였는데,
100%는 아니더라도 80%는 만족한것 같습니다.
솔직히 엠게임에서 저희가 광고매체로 홍보하는것도아니고 소규모로 운영을하는데 봐줬으면(?) 하는마음도 깊었고.
위험부담이 있더라도 계속 만들어가는것..
여러분들이 즐거워하니 저또한 즐거웠습니다.
여차저차해서 개인적인 일로 이후에는 또 에잎님과 하늘님이 도맡아서 고생많이 하셨지만요..

어느한켠으로는 희망이 접혔다고 생각이 들지만
5년만에 갑자기 찾아온 소식이라, 개인적으로 현재 다른게임들이 진행하는 클래식 열풍에 다크세이버도 참여할것같다는 생각으로 행복회로를 돌려보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며 마칠게요..
리소스 자체는 비록 제가 모두 만들진 않았지만,
에잎님,하늘님,저 여타 다른 피드백해주신분들이 만든 이 게임
플레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나중에 정모같은걸로 오프라인에서 만날일 있으면 주말에 참여해서 술한잔했으면 좋겠네요.
이만 줄입니다.

(제 취미는 게임만들기(턴제) 인지라 저만의 RPG만들기는 계속될듯합니다. 물론 언제 오픈할진 모릅니다)



휴리히의 마지막 편지

안녕하세요. 여러분.
휴리히 입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달드리게 되어 당황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즌 2를 다시 시작했을 때 시즌 1을 즐겨주셨던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할 결과 재오픈을 해도 될 것 같다는 짧은 판단하에 오픈을 하여 4년간 시즌 2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부 기재할 수는 없지만 약간 믿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관련 내용을 금일 듣고 보니 다른 방향으로 문제가 되어 일이 처리가 되더군요...

다크세이버 부활이 불가능하니 알만툴을 이용해서 개발을 시작하고 치명적인 문제점으로 인하여
네코랜드에서 오픈을 하고 시즌1이 마무리되고 다시 시즌2이 시작되고 마무리 될 때까지
개발을 하며 오픈과 종료를 반복하며 대략 6년이라는 시간을 '다크세이버 팬게임'을 만드는데
투자를 한 것 같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 다크세이버는 첫 온라인 RPG 게임이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게임피아 잡지에 부록으로 들어있던 CD에 잡다한 온라인 게임 클라이언트
설치 프로그램이 들어가 있었고 거기에 가장 위에 파이터 아이콘으로 되어있던 '다크세이버'를 설치하게
되면서 저의 다크세이버 라이프가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서버도 '에어리즈, 토로스' 2개밖에 없던 것으로 기억하고 차후에 '에어리즈2, 시그너스'가
추가되고 긴 시간이 지나서 '케페우스'가 오픈한 뒤에 본닥이 망해갈즘 닥세월드가 오픈을 했죠.

어린 시절 다크세이버를 하면서 느끼게 된 것은 정말로 모험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죽어서 유령이 된 캐릭터로 필드를 돌아다니며 '이곳은 어떤 몬스터가 나올까?, 새로운 동료 캐릭은 무엇일까?'
라는 호기심을 느끼며 온몸 비틀기로 시나리오를 하나씩 클리어 해나가면서 성취감을 느낀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인생에 있어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생각이 드는 계기가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좀 웃기기는 하지만 저는 다크세이버를 접하게 되고 카오시아에 접속을 해서 마을 밖으로 나가면
울리는 브금을 들으면 무언가 위대한 모험을 시작이 되었다고 어린 시절 느낀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다른 업종에서 근무를 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시절에 포켓몬스터가 유행해서 반에서 그림 잘 그리는 애들이
포켓몬스터 그리기를 할 때 저는 다크세이버 초상화와 클래스체인지 도트 이미지를 복사해서 보고 그렸고 그렇게 대학교를
게임학과를 전공하여 게임회사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비록 기획자나 프로그램쪽이 아닌 아트팀이라 실제로 인게임 프로세스에 영향을 주는 파트는 아니었지만 게임회사를 다니면서 어떤 식으로 개발이
진행이 되는지 경험을 하였고 다크세이버 팬게임을 제작하게 되었을 때 그 노하우를 살려 개발에 참여하고자 하였고 그 기간이 어느새 6년이 지나게 되었습니다.

다크세이버 팬게임을 제작하며 제가 어린 시절 느꼈던 그 감정을 공유하고 싶었고 혹은 같은 감정을 느낀 분들께 다시 한번 더 그 기분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6년이라는 개발 기간 동안 단 한 분이라도 제가 느낌 감정을 동일하게 느끼셨다면 비록 미완의 작품이라도 제 본래의 목적에 맞게 성공했다고 볼 수는 있겠네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코흘리개 꼬마도 어느새 30대 아저씨가 되었습니다.

시즌 2에 들어오면서 유저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대게 저랑 비슷한 나이대더군요.

회사에서 팀장급이거나 사업을 하시는 분 가정을 꾸리셔서 가장이 되신 분 등등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지요.

6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다크세이버 팬게임인
'다크세이버R'에 접속해 주셨던 분들은 어린 시절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검색해서 찾아와주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게임 내에서 서로 말은 안 했지만 어린 시절 동시간대에 스쳐간 인연을 긴 시간이 지나서 다시 다크세이버R에서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모든지 영원하면 좋겠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은 필연적인 것 같네요.

언젠가 어느 곳에서 다시 모여 이야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2025년 4월 16일'부로 6년간의 여정을 이만 마무리 지어야 될 것 같습니다.

다크세이버R을 즐겨주셨던 시간이 여러분의 기억속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고
긴 시간 다크세이버 팬게임인 다크세이버R을 즐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0살 착한여성유저의 마지막 편지

안녕 대머리 맷돼지 오빠들 오늘이 마지막이 될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네용
시즌1부터 지금까지 기간으로 약 6년이란 시간이 흘렀슴미다
그동안 사건사고도 많았고, 오빠들 덕분에 희노애락을 즐겼슴미다
언젠간 이런날이 오겠거니 했지요

길게 글써 봐야 뭐하겠슴미까? 어짜피 다 안볼꺼자나용
지금까지 즐겨주신 오빠들 너무 감사하구요
미숙했던 개발,운영에 응원해주신 오빠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제 다크세이버 리턴즈는 또다른 추억으로 남게 되겠네요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항상 즐겁게 살아 생존하세용
그럼 안녕~
오빠들 기억속에 에잎이를 잊지 말아주세용

지금까지 20살 착한 여성유저 였슴미다



-- 다크세이버R 프롤로그 --

머나먼 과거 하나의 정신체가 존재했다.

무한한 공간에 그는 혼자였고 외로움을 느꼈다.

그 정신체는 자신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으로 나누게 되었다.

분열 된 둘은 각자의 자아를 가지고 긴 시간 대화를 하며 외로움을 달래기 시작했다.

실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시간이 흐르게 되었을 때 자신을 만든 정신체 처럼

그들도 자신과 닮은 것을 만들고 그들과 대화를 하고 싶어했다.

그렇게 그들은 각자만의 세상을 만들게 된다.

밝은 부분이 만든 세계는 빛의 세계였고 어두운 부분이 만든 세계는 어둠의 세계였다.

그 세상에는 생명체가 자라기 시작하였고 세계의 창조주가 된 그들은 자신의 피조물들과 대화를 하며

각자의 세계를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나게 되었을 때 사소한 다툼이 시작되었다.

밝은 부분의 존재는 자신의 만든 세계에 융화하여 그들과 함께 살아가고 싶어하였고

어두운 부분의 존재는 둘이 다시 하나가 되어 위대한 존재가 되어 창조한 두개의 세상의 신이 되고 싶어하였다.

그 둘의 다툼은 긴 시간 이어지게 되었고 결국에는 무력적인 충돌까지 일어나게 되었다.

그들이 창조한 세상은 하늘과 천지가 요통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긴 싸움의 끝에 밝은 부분의 존재가 승리하였고 어두운 존재는 큰 부상을 입은채 자신이 창조한 세상으로 도망을 가게 된다.

밝은 존재는 자신의 싸움으로 황폐해진 자신의 세상을 번영하기 위하여 자기 자신의 남은 힘을 자신이 창조한 세계 곳곳에 융화하였다.

그렇게 밝은 세계인 '명계'와 어두운 세계인 '마계'는 둘로 나누어지게 된다.

명계에 융화한 밝은 자는 어두운 존재인 자신도 자신이기에 그가 아직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

그가 언젠가는 세계를 넘어 자신의 세계로 침범하여 하나로 흡수하여 위대한 자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그는 세상의 안정 장치로 자신의 힘을 가장 많이 물려받은 10개의 희망 '다크세이버'를 창조하였다.

다크세이버들은 같은 시대에 10명씩 존재하였으며 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리더가 되어 명계를 변영으로 이끌어나가기 시작하였다.

다크세이버 10명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 그것은 마계의 침범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리라...

한편, 마계로 도망친 어두운자는 큰 부상으로 인해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긴 시간에 걸쳐 죽어가는 자신을 느끼며 어두운 세상속에서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을 때

하나의 생명체가 그를 찾아온다.

그자는 자신의 형제인 밝은 존재가 만들어낸 다크세이버 중 한명이었고 그는 유일하게 명계와 마계를 왕래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자였다.

밝은 존재가 그에게 그런 힘을 준 것은 자신의 형제인 어두운 부분이 자신의 창조물을 보고 위대한 자가 되는 것이 아닌 자신과 동일하게 세계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길 바라며 어두운 존재앞에 다가가게 한 것이다.

밝은 존재는 어두운 존재인 자신의 생각을 고치길 바랫지만 오히려 어두운 존재는 더욱 분노하였다.

'이런 병신같은 것을 만들기 위해 나의 '반신(班身)'은 사라지게 된 것인가'

죽어가던 어두운 존재는 절대적인 신으로 돌아가기 위한 대업을 이루기 위하여 죽어가는 지금의 육체를 버리고 자신 또한 3개의 분열체로 분열하였다.

분열한 분열체의 이름은 각각 '사탄, 지크프리트, 제이드'였고 육체의 손상이 심하여 사탄과 지크프리트는

정상적인 육체 가질 수 있었지만 제이드는 육체를 가질 수 없어 타락한 다크세이버의 정신에 깃들게 된다.

그 때 어두운 존재는 처음으로 자신의 반신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착해빠진 나의 반신이여 너의 친절함으로 인해 너의 세상은 붕괴하고 나는 다시 위대한 자로 돌아갈 것이다.'



그렇게 긴 시간을 들여 위대한 자로 돌아가기 위한 계획이 수립되었고 자신들 중 하나인 제이드는 자결하여 다크세이버의 윤회 시스템에 맞춰 명계의 '아리크나'에서 환생을 하게 된다.

그렇게 마계의 명계 침공은 시작되었다.

2021-04-01 ~ 2025.04.17

커피 냠냠냠냠